변곡점
mint133
아이가 세상에 온 지 50일 즈음, 서툰 손길로 힘들게 기저귀를 갈고 난 후의 일이다. 밤의 고요함 속에서 내 엄지손가락을 꼭 쥔 아이의 작은 손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만히 들여다보았다. 어린 내게 로션을 발라주실 때면 느껴지던 아버지의 까슬한 손. 어느새 그 촉감을 쏙 닮아버린 내 투박한 손과, 프레임 속을 가득 채운 깃털처럼 가볍고 여린 아이의 피부결. 렌즈를 통해 피사체의 디테일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, 그 극명한 질감의 대조는 나를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의 밑바닥으로 침잠하게 했다. 이 작은 손길이 닿는 찰나는, 지극
갤럭시 A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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